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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조 원대 ‘가덕도 신공항’… ‘10대 건설사’ 참여 확대 될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5.05

58회

▲ BIM 운영관리 업무 프로세스, 출처: 대한건설협회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 김동우 기자] 가덕도신공항 추진단은 ‘10대 건설사’의 참여를 확대해달라는 현장의 목소리를 국토부에 전달했다. 작년 6월 개정‧적용된 ‘조달청 지침’은 공동도급 컨소시엄에 최대 2개까지 ‘10대 건설사’의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이 사업은 14조 원 규모로 10대 건설사가 더 많이 참여하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이 가능하다는 것이 추진단의 설명이다. 또한 가덕도신공항 공사 전 단계(설계‧시공‧운영 등)에 BIM(빌딩 정보 모델링) 적용이 의무화됐다.

 

지난달 11일 개최된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5차 설명회’에서 홍복의 가덕도신공항추진단 팀장은 ‘세금 14조 원’이 투입되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의 입찰공고가 5월 중순에 공개될 것으로 발표했다.

 

‘조달청 지침 제8조(공동계약)’를 보면, 추정가격이 1,000억 원 이상인 공사는 구성원 수를 10인 이내로 규정했다. 작년 6월 개정‧적용된 ‘조달청 지침, 일괄입찰 등의 공사입찰특별유의서 8조 1항’를 보면 공동수급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 시평액 상위 10대 업체 상호 간에는 2개 사를 초과해 구성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2개 사’만 참여하면 원활한 추진이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다. 규제를 완화해 10대 건설사의 참여 확대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홍복의 가덕도신공항추진단 팀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현 규제(시평 10위 내 건설사를 2개 이상 참여)를 완화해달라’는 민간 기업의 의견을 국토부에 건의한 것은 사실이다”라며 “지침은 조달청 소관이다. 책임과 권한은 명확하다. 조달청이 판단해야 한다. 저희는 조달청의 판단을 기다리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지역 업체가 ‘지역 할당제’로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참여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홍 팀장은 “오해가 있다”며 “지역 업체에서 의무화해달라고 건의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국가 발주 사업에 ‘지역업체 의무 참여’는 없다”고 밝혔다. 덧붙여 홍 팀장은 ‘지역 우대 조건’을 언급했다. PQ 심사(입찰 자격심사)에 지역업체가 참여하면,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가 있는데, 이 가산점 부여의 범위를 넓혀 놓았다는 것이다.

 

가덕도신공항은 설계부터 시공‧운영까지 전 단계에 BIM 적용이 의무화됐다. 이에 대해 홍 팀장은 ‘엔지니어들이 새로운 기술에 적응‧습득해야 하는 과정’이라며 “BIM은 전산 설계로 용역사의 몫이다. 전 세계적으로 일반화됐다. 옛날에 3차원 설계에 고가의 장비가 필요했으나 지금은 일반 컴퓨터에서 3차원 설계를 할 수 있다”고 답했다. BIM은 기존의 CAD 등을 이용한 평면도면 설계에서 한 차원 진화해 3D 가상공간을 이용해 전 건설 분야 시설물의 생애주기 동안 설계‧시공 및 운영에 필요한 정보, 모델을 작성한 기술이다.

 

한편, 가덕도신공항은 14조 원짜리 대규모 공사인 만큼 ‘쪼개기 발주’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홍 팀장은 “공구를 나눈다는 것은 수직‧수평‧물리적 공간을 나눠야 한다. 공구를 나누기에 가덕도는 협소하다. 또한 국수봉이라는 돌산을 깨서 나오는 흙으로 부지조성도 해야 하고 해안 매립과 육상(공사)도 해야 한다”며 “저희는 단일 공구로 결론을 내렸다”고 답했다. 가덕도 신공항은 지난 1월,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심의받았다고 덧붙였다. ‘부지조성공사는 토석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매립→ 육상매립→ 활주로 설치 등 공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된다는 점을 고려해 분할시공이 아닌 단일시공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김동우 기자 

원문출처 : [매일건설신문][2024-05-03 10:40:00] http://mcnews.co.kr/sub_read.html?uid=81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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